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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202) 그대, 갈망의 주름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202) 그대, 갈망의 주름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그대, 갈망의 주름 -통일에게 김종(1948∼ )   1   등 굽은 세월 곁에 해묵은 절망 하나   옹이 박힌 혈육인가 애증마저 삭던 것을   갈망아 반쪽

    중앙일보

    2023.11.23 00:27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201) 오우가(五友歌)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201) 오우가(五友歌)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오우가(五友歌) 윤선도(1587∼1671)  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(水石)과 송죽(松竹)이라 동산(東山)에 달 오르니 긔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섯

    중앙일보

    2023.11.16 00:27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200) 길림추(吉林秋)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200) 길림추(吉林秋)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길림추(吉林秋) 안확(1886∼1946)   강파(江波)에 바람 치니, 밝은 달이 구으른다 단풍이 서두르니, 도처마다 낙엽이라 만 리에 객의 수심이, 새로

    중앙일보

    2023.11.09 00:16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9) 창밖에 국화를 심어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9) 창밖에 국화를 심어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창밖에 국화를 심어 작자 미상   창밖에 국화를 심어 국화 밑에 술을 빚어 술 익자 국화 피자 벗님 오자 달 돋아 온다 아이야 거문고 청(淸) 쳐라 밤새도록

    중앙일보

    2023.11.02 00:26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8) 낙화(落花)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8) 낙화(落花)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낙화(落花) 천옥희(1951∼)   한 잎씩 지고 있네 뒤따라 지고 있네   사르르 꽃잎 한 장 엽서로 산을 넘네   하늘빛 고운 날이면 이별도 눈부셔라 -

    중앙일보

    2023.10.26 00:23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7) 어져 내 일이여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7) 어져 내 일이여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어져 내 일이여 황진이(1506∼?)   어져 내 일이여 그릴 줄을 모르던가 있으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테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  -병

    중앙일보

    2023.10.19 00:25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6) 수련(睡蓮)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6) 수련(睡蓮)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수련(睡蓮) 노중석(1946~ )   살에 밴 선지 빛마저 다 행군 물결 위에   두레박 줄 끊어져 꽃으로 떨고 있고   조그만 하늘 하나가 따로 내려앉는다

    중앙일보

    2023.10.12 00:33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5) 짚방석 내지마라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5) 짚방석 내지마라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짚방석 내지마라 한호(1543∼1605)   짚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솔 불 혀지 마라 어제 진 달 돋아온다 아이야 박주산채(薄酒山菜)일망정 없

    중앙일보

    2023.10.05 00:13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4) 고추잠자리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4) 고추잠자리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고추잠자리 지성찬(1942∼)   해 질 녘 고추잠자리 꽃잎 물고 잠이 들었다   그 넓은 하늘을 날다 마지막 고른 자리   가녀린 다리로 짚은 작은 꽃잎이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9.28 00:04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3) 춘풍(春風) 도리(桃李)들아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3) 춘풍(春風) 도리(桃李)들아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춘풍(春風) 도리(桃李)들아 김유기(?~1718)   춘풍 도리들아 고운 양자 자랑마라 창송(蒼松) 녹죽(綠竹)을 세한(歲寒)에 보려무나 정정(亭亭)코 낙락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9.21 00:23

  • “조상님, 머리에 덤불 쓰고와”…제주엔 ‘벌초 방학’도 있었다

    “조상님, 머리에 덤불 쓰고와”…제주엔 ‘벌초 방학’도 있었다 유료 전용

     ━  가지 벌초와 모둠 벌초   제주도민들이 지난 10일 오전 제주시 어승생 공설공원묘지에서 모듬벌초를 하고 있다. 이맘때 제주 문중의 궨당은 한날 한시에 모여 벌초한다. 최충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9.14 16:26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2) 바다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2) 바다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바다 -낱말 새로 읽기 13 문무학(1951∼)   ‘바다’가 ‘바다’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‘받아’ 주기 때문이다.   ‘괜찮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9.14 00:16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1) 꿈에나 님을 볼려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1) 꿈에나 님을 볼려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꿈에나 님을 볼려 호석균(생몰연대 미상)   꿈에나 님을 볼려 잠 이룰까 누웠더니 새벽달 지새도록 자규성(子規聲)을 어이하리 두어라 단장(斷腸) 춘심(春心)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9.07 00:30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0) 매미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90) 매미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매미 이정환(1954∼ )   나, 여기 있어요 나, 여기 있어요   하늘 보이지 않는 숲속 고욤나무 꼭대기   애타게 부르는 소리 나, 여기 있어요 -에워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8.31 00:18

  • ‘웹툰계 시조새’ 강풀의 첫 각본…“무빙, 망할까봐 잠도 안왔죠”

    ‘웹툰계 시조새’ 강풀의 첫 각본…“무빙, 망할까봐 잠도 안왔죠”

    강풀은 ‘무빙’을 “히어로물 같은 멜로”라고 말했다. [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] 디즈니+ 오리지널 시리즈 ‘무빙’의 원작자 강풀(49)은 “(드라마가) 원작보다 낫다는 평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8.30 00:01

  • "20부 짧다" 글로벌 반응 터졌다…8년 전 웹툰 꺼낸 '시조새'

    "20부 짧다" 글로벌 반응 터졌다…8년 전 웹툰 꺼낸 '시조새'

    조직폭력배 주원(류승룡)과 다방 레지 지희(곽선영)의 로맨스를 그린 무빙 10,11회 [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]  “넌 이상하지 않아. 조금 다르고 특별할 뿐이야”(희수)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8.29 09:59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89) 이별하던 날에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89) 이별하던 날에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이별하던 날에 홍서봉(1572∼1645)   이별하던 날에 피눈물이 난지 만지 압록강 나린 물이 푸른 빛이 전혀 없네 배 위에 허여 센 사공이 처음 본다 하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8.24 00:38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88) 나도바람꽃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88) 나도바람꽃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나도바람꽃 문효치(1943∼ )   바람이 시작된 곳 바다 끝 작은 섬   물결에나 실려 올까 그 얼굴 그 입술이   한 생애 불어오는 건 바람 아닌 그리움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8.17 00:32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87) 울며 잡은 소매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87) 울며 잡은 소매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울며 잡은 소매 이명한(1595∼1645)   울며 잡은 소매 떨치고 가지 마소 초원(草原) 장정(長程)에 해 다져 저물었네 객창(客窓)에 잔등(殘燈) 돋우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8.10 00:40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86) 그리움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86) 그리움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그리움 김일연(1955∼ )   참았던 신음처럼 사립문이 닫히고   찬 이마 위에 치자꽃이 지는 밤   저만치, 그리고 귓가에 초침 소리 빗소리 -한국현대시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8.03 00:34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85) 이고 진 저 늙은이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85) 이고 진 저 늙은이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이고 진 저 늙은이 정철(1536∼1594)  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이라 무거울까 늙어도 설워라커든 짐을 조차 지실까 -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7.27 00:40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(184) 꽃 지는 날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(184) 꽃 지는 날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꽃 지는 날 김왕노(1957~ )   내 그리 살폈으나 기어이 가는구나 마지막 그 꽃말은 채 듣지도 못했는데 가만히 눈을 감으며 손금을 새겨 읽네 -한국현대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7.20 00:34

  • [제9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, 제6회 중앙학생시조암송경연대회]"시조의 매력은 절제"…중앙학생시조백일장 대상 수상자 인터뷰

    [제9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, 제6회 중앙학생시조암송경연대회]"시조의 매력은 절제"…중앙학생시조백일장 대상 수상자 인터뷰

   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 대면으로 열린 제9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과 제6회 중앙학생시조암송대회. 수십, 수백 대 일의 경쟁 끝에 교육부장관상인 대상을 받아든 초·중·고 학생들의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7.16 14:48

  • [시조가 있는 아침] 녹초(綠草) 청강상(晴江上)에

    [시조가 있는 아침] 녹초(綠草) 청강상(晴江上)에

   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녹초(綠草) 청강상(晴江上)에 서익(1542∼1592)   녹초 청강상에 굴레 벗은 말이 되어 때때로 머리 들어 북향(北向)하여 우는 뜻은 석양이 재 넘어가

    중앙일보

    2023.07.13 00:4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