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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202) 그대, 갈망의 주름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그대, 갈망의 주름 -통일에게 김종(1948∼ ) 1 등 굽은 세월 곁에 해묵은 절망 하나 옹이 박힌 혈육인가 애증마저 삭던 것을 갈망아 반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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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201) 오우가(五友歌)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오우가(五友歌) 윤선도(1587∼1671)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(水石)과 송죽(松竹)이라 동산(東山)에 달 오르니 긔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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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200) 길림추(吉林秋)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길림추(吉林秋) 안확(1886∼1946) 강파(江波)에 바람 치니, 밝은 달이 구으른다 단풍이 서두르니, 도처마다 낙엽이라 만 리에 객의 수심이, 새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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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99) 창밖에 국화를 심어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창밖에 국화를 심어 작자 미상 창밖에 국화를 심어 국화 밑에 술을 빚어 술 익자 국화 피자 벗님 오자 달 돋아 온다 아이야 거문고 청(淸) 쳐라 밤새도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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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98) 낙화(落花)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낙화(落花) 천옥희(1951∼) 한 잎씩 지고 있네 뒤따라 지고 있네 사르르 꽃잎 한 장 엽서로 산을 넘네 하늘빛 고운 날이면 이별도 눈부셔라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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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97) 어져 내 일이여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어져 내 일이여 황진이(1506∼?) 어져 내 일이여 그릴 줄을 모르던가 있으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테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-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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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96) 수련(睡蓮)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수련(睡蓮) 노중석(1946~ ) 살에 밴 선지 빛마저 다 행군 물결 위에 두레박 줄 끊어져 꽃으로 떨고 있고 조그만 하늘 하나가 따로 내려앉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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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95) 짚방석 내지마라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짚방석 내지마라 한호(1543∼1605) 짚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솔 불 혀지 마라 어제 진 달 돋아온다 아이야 박주산채(薄酒山菜)일망정 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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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94) 고추잠자리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고추잠자리 지성찬(1942∼) 해 질 녘 고추잠자리 꽃잎 물고 잠이 들었다 그 넓은 하늘을 날다 마지막 고른 자리 가녀린 다리로 짚은 작은 꽃잎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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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93) 춘풍(春風) 도리(桃李)들아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춘풍(春風) 도리(桃李)들아 김유기(?~1718) 춘풍 도리들아 고운 양자 자랑마라 창송(蒼松) 녹죽(綠竹)을 세한(歲寒)에 보려무나 정정(亭亭)코 낙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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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조상님, 머리에 덤불 쓰고와”…제주엔 ‘벌초 방학’도 있었다 유료 전용
━ 가지 벌초와 모둠 벌초 제주도민들이 지난 10일 오전 제주시 어승생 공설공원묘지에서 모듬벌초를 하고 있다. 이맘때 제주 문중의 궨당은 한날 한시에 모여 벌초한다. 최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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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92) 바다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바다 -낱말 새로 읽기 13 문무학(1951∼) ‘바다’가 ‘바다’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‘받아’ 주기 때문이다. ‘괜찮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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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91) 꿈에나 님을 볼려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꿈에나 님을 볼려 호석균(생몰연대 미상) 꿈에나 님을 볼려 잠 이룰까 누웠더니 새벽달 지새도록 자규성(子規聲)을 어이하리 두어라 단장(斷腸) 춘심(春心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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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90) 매미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매미 이정환(1954∼ ) 나, 여기 있어요 나, 여기 있어요 하늘 보이지 않는 숲속 고욤나무 꼭대기 애타게 부르는 소리 나, 여기 있어요 -에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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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웹툰계 시조새’ 강풀의 첫 각본…“무빙, 망할까봐 잠도 안왔죠”
강풀은 ‘무빙’을 “히어로물 같은 멜로”라고 말했다. [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] 디즈니+ 오리지널 시리즈 ‘무빙’의 원작자 강풀(49)은 “(드라마가) 원작보다 낫다는 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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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20부 짧다" 글로벌 반응 터졌다…8년 전 웹툰 꺼낸 '시조새'
조직폭력배 주원(류승룡)과 다방 레지 지희(곽선영)의 로맨스를 그린 무빙 10,11회 [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] “넌 이상하지 않아. 조금 다르고 특별할 뿐이야”(희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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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89) 이별하던 날에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이별하던 날에 홍서봉(1572∼1645) 이별하던 날에 피눈물이 난지 만지 압록강 나린 물이 푸른 빛이 전혀 없네 배 위에 허여 센 사공이 처음 본다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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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88) 나도바람꽃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나도바람꽃 문효치(1943∼ ) 바람이 시작된 곳 바다 끝 작은 섬 물결에나 실려 올까 그 얼굴 그 입술이 한 생애 불어오는 건 바람 아닌 그리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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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87) 울며 잡은 소매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울며 잡은 소매 이명한(1595∼1645) 울며 잡은 소매 떨치고 가지 마소 초원(草原) 장정(長程)에 해 다져 저물었네 객창(客窓)에 잔등(殘燈) 돋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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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86) 그리움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그리움 김일연(1955∼ ) 참았던 신음처럼 사립문이 닫히고 찬 이마 위에 치자꽃이 지는 밤 저만치, 그리고 귓가에 초침 소리 빗소리 -한국현대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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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85) 이고 진 저 늙은이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이고 진 저 늙은이 정철(1536∼1594)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이라 무거울까 늙어도 설워라커든 짐을 조차 지실까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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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84) 꽃 지는 날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꽃 지는 날 김왕노(1957~ ) 내 그리 살폈으나 기어이 가는구나 마지막 그 꽃말은 채 듣지도 못했는데 가만히 눈을 감으며 손금을 새겨 읽네 -한국현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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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9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, 제6회 중앙학생시조암송경연대회]"시조의 매력은 절제"…중앙학생시조백일장 대상 수상자 인터뷰
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제9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과 제6회 중앙학생시조암송대회. 수십, 수백 대 일의 경쟁 끝에 교육부장관상인 대상을 받아든 초·중·고 학생들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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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녹초(綠草) 청강상(晴江上)에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녹초(綠草) 청강상(晴江上)에 서익(1542∼1592) 녹초 청강상에 굴레 벗은 말이 되어 때때로 머리 들어 북향(北向)하여 우는 뜻은 석양이 재 넘어가